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2일과 3일 광주시교육청 관내 전체 학교에서 방과후학교 수업과 야간 자율학습이 원칙적으로 금지된다. 기숙사 운영을 포함한 세부 사항은 각 학교장이 학교 구성원 의견을 반영해 신축적으로 운영토록 했다.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장휘국)은 1일 오후 5시 태풍 ‘미탁’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해 태풍 소멸 시까지 안전 대책을 확정하고 오후 6시45분 ‘긴급 공문’을 전 기관과 유치원을 포함한 각급 학교에 전달했다.
이번 대책에 따르면 2일 정규 수업 이후 교내에 학생이 잔류하지 않도록 각 학교 방과후학교 수업, 돌봄, 야간학습활동(자율학습), 기숙사, 스포츠클럽 활동 등이 취소(금지)된다. 개천절인 3일에는 학교 내외에서 실시되는 교육청과 각 학교 주관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된다. 단 불가피한 경우 학생 안전을 확보한 후 학교장이 판단해 수업과 개별 활동, 행사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안전에 대해서는 ‘너무 조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듣더라도 강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18호 태풍 미탁은 2일 오후 2시부터 제주도를 시작으로 강도 ‘중’으로 남부지방에 영향을 미치고 2일 야간(또는 3일 0시) 목포에 상륙해 남부지방을 관통한 후 3일 야간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다.
조영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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