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부산부터 서울까지 직접 교회를 돌아보며 칭찬하고, 책망하고, 권면한다면 과연 믿어지는 얘기일까? 모두가 황당한 질문이다. 

예수 믿지 않는 사람은 헛소리라고 하고, 아마 믿음이 좋은 교인들도 이런 질문을 믿지 않을 것이다. 목회자들은 성경 구절을 들이대며 “말 같지 않은 소리 하지 말라”고 소리라도 칠 것이다.

장편소설 ‘예수의 시크릿 노트’가 예수를 현존하는 인물로 승화시키고 전국 각지의 교회를 구석구석 돌아본 후 한국교회 이야기를 실제 상황처럼 적나라하게 그려 화제가 되고 있다. 

소설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시대 상황과 맞물린 예수의 책망이다. 한 목사가 대통령 하야 발언으로 큰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예수가 목사에게 정치권 주변을 맴돌지 말고 “오직 목회에만 전념하라”고 강하게 책망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점이다.

소설은 교회가 성경에서 멀어지며 물질주의, 세속주의, 자리싸움, 파벌싸움, 이단과 세습, 심지어 성 문제인 미투(me-too)까지 여러 불미스러운 문제가 불거지고 이런 얘기가 하늘나라에까지 들리자 하나님이 “한국교회를 감찰하라”는 명령을 내리고, 예수가 급하게 오는 것으로 시작된다.

‘예수의 시크릿 노트’는 현직 장로인 정우택 작가가 10년에 걸쳐 완성한 장편소설이다.

정 작가는 “모든 신앙 서적이 예수를 2000년 전의 인물, 머릿속에만 있는 인물, 가까이 하기 어려운 인물, 위엄과 고상함만이 강조되는 인물로 그리고 있는 데 비해 ‘예수의 시크릿 노트’는 예수가 생활 속에서 함께 하는 분, 나와 함께 울고 웃는 분으로 다가온다”고 말했다.

소설은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다. 신앙생활 전반에 대한 가이드다. 일단 읽으면 올바른 신앙생활을 바라는 교인에게는 좋은 믿음의 안내자가 될 것이다. 목회자들에게는 자신을 돌아보며 교인들과 가까워지는 지혜를 줄 것이다. 교인과 가까워지는 것은 성공 목회의 비결이다.

한편 행복미디어는 인터넷신문 행복매일신문(happytoday.kr)을 발행하고 있다. 사회를 행복하게 하는 책과 따뜻한 이야기를 주로 다룬다. 최근에는 1930년대 한국교회의 최고 부흥사이며 설교가였던 이용도 목사의 책을 발간하고 있다. 이용도 목사 평전, 이용도 목사 시편, 이용도 목사 365 묵상집, 주의 것들의 노래 : 이용도 목사 이단론 비판 등을 출간했다.

 

예수의 시크릿 노트, 정우택 저 (사진제공 : 행복미디어)
예수의 시크릿 노트, 정우택 저 (사진제공 : 행복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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