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가뭄으로 광주지역 식수 공급원인 동복댐과 주암댐 저수량이 평년의 절반이하 수준까지 떨어짐에 따라 시민들에게게 수돗물을 아껴써줄 것을 당부했다.

광주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동복댐의 6월 평균 저수율은 62% 정도이지만 8일 현재 기준으로 23%에 불과해 7월 중순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저수율이 20% 미만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특히, 광주시의 수돗물 생산 및 사용량은 평상시 하루 50만㎥ 정도인데 7월 들어 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54만㎥ 수준으로 증가했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가뭄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경우 수질이 나빠질 뿐만 아니라 수돗물의 안정적 공급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비상 가뭄상황에 대비해 원수의 수질이 악화된 상황에서도 수돗물 품질을 최대한 유지하기 위해 각종 설비를 점검하고 효율적인 정수처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아울러, 가뭄에 따른 비상대응 매뉴얼에 따라 물절약 시민 홍보방안, 급수 수계조절 계획 및 비상급수대책 등을 시행할 계획이다.

염방열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평년 대비 강우량이 3분의 1 수준 밖에 되지 않아 가뭄이 계속될 경우 수질이 악화되는 등 시민 불편이 예상된다"며 "당분간은 비가 오더라도 동복댐와 주암댐의 저수율이 너무 낮아 평균치 회복 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어 가뭄 극복을 위해 물 아껴쓰기 실천에 적극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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