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대표회장 강희욱 목사·이하 광교협)는 14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목회자 이름을 도용한 ‘윤석열지지 선언’ 명백한 범죄 행위”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광교협 대표회장 강희욱 목사(가운데)를 비롯한 임원들이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광교협 대표회장 강희욱 목사(가운데)를 비롯한 임원들이 14일 오전 광주시의회 1층 시민소통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날 광교협은 성명에서 국민의 힘 대선 캠프 소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 지역화합본부(본부장 김동철)가 지난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광주지역 목회자 300명 윤석열 후보지지 선언’에 대해 “목회자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범죄행위이며 명백한 가짜뉴스임을 밝히고 피해 당사자와 기독교단체의 명예회복을 위해 법적조치 등 강력히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또 광교협은 성명에서 “국민의 힘 대선 캠프 소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광주지역 목회자 300명 윤석열 후보지지선언’이라는 큰 제목과 ‘호남에서 목회자의 윤석열 대규모 지지 선언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소제목까지 달아 발표한 것은, 그 내용이 명백히 사실과 다르며 보도자료에 이름이 올라간 35명의 목회자 중 극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지지선언에 넣겠다고 허락한 사실이 없고, 심지어 통보조차 받은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광교협은 “이에 명예훼손 피해 당사자와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를 비롯한 기독교 단체들은 국민의 힘 윤석열 후보 대선캠프 소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에 이런 가짜뉴스를 작성하고 배포한 경위와 목적에 대해 사실대로 낱낱이 밝히고 이름을 도용당한 당사자들의 명예회복과 심각한 마음의 상처와 피해에 대해 공식 사죄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광교협 대표회장 강희욱 목사와 상임고문 이원재 목사, 상임부회장 정태영 목사 등은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캠프 소속 정권교체동행위원회의 가짜뉴스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한 피해 당사자와 기독교단체들은 향후 법적조치 등 명예회복과 피해 구제를 위해 강력히 대응할 것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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