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호남권 최초로 지난 3개월간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체 현장테스트를 마쳤다.

광주시는 내년부터는 호남권 최초로 지난 3개월간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복음방송
광주시는 내년부터는 호남권 최초로 지난 3개월간 긴급차량이 교차로에 진입할 때 자동으로 녹색 신호를 부여하는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을 구축했다. 한국복음방송

22일에는 서부소방서에서 운천저수지사거리~상무중학교 앞 교차로까지 3㎞ 구간에서 긴급상황을 연출해 소방차와 구급차로 시범운영 실증 시연을 했다.

실증 시연 결과, 평균 통행 시간이 기존 10분50초에서 4분43초로 줄어 최대 56.5% 단축됐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긴급차량에 탑재된 단말기와 전용 스마트 태블릿 앱을 통해 우선 신호를 요청하면 교통정보센터에서 경로 정보를 활용해 긴급차량 진행 방향 신호교차로의 녹색 신호시간을 자동으로 연장해주고 긴급차량이 해당 교차로를 통과하면 교통신호가 기존 교통신호로 자동 복귀되는 방식이다.

긴급차량 진행방향의 신호를 녹색으로 강제 변경하는 것이 아니라 긴급차량이 해당 교차로를 통과할 때까지 녹색신호를 자동 연장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긴급차량이 교차로를 신호위반 하지 않고 신속하게 통과할 수 있어 긴급차량의 사고 예방과 안전 확보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서비스는 광주경찰청, 소방안전본부와 협의해 관내 5개 소방서에서 요청한 상습 정체가 가장 심한 ▲동부소방서~남광주역교차로 ▲서부소방서~금호지구입구교차로 ▲광산소방서~성심병원교차로 ▲월곡119안전센터~월곡1동 행정복지센터 ▲월산119안전센터~백운교차로 ▲우산119안전센터~말바우교차로 ▲임동119안전센터~신안교차로 등 총 7개 구간에서 시행된다.

긴급상황 발생 시 구조 및 화재진압 인력의 신속한 현장접근이 가능하도록 해 출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 골든타임 확보로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 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차세대 자율협력 지능형교통체계(C-ITS·Cooperative 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실증사업’ 서비스 중 하나로, 교통인프라와 차량에 정보통신기술을 융·복합한 첨단 교통시스템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 교통 환경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착공했다. 연내 준공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김재식 시 교통건설국장은 “긴급차량 우선신호시스템은 화재구조 등 골든타임 확보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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