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서광주노회 신임 노회장 박종일 목사(무창교회)

예장합동 서광주노회는 제4회 정기회를 4월 13일 곡성 무창교회에서 열고 신임 노회장에 박종일 목사(무창교회)를 선출했다. 신임 노회장 박종일 목사는 “부족한 사람에게 노회를 섬길 수 있도록 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지지해주신 노회원들께도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 가지로 어려운 노회의 문제를 잘 정리하고 건강한 노회로 세우라고 노회장의 중임을 맡겨주신 줄 알고 헌법과 규칙을 따라 질서를 준수하며 건강한 노회로 세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창교회를 찾아 노회장 박종일 목사를 만났다. /편집자 주

합동 서광주노회 노회장 박종일 목사 
합동 서광주노회 노회장 박종일 목사 

 

▲합동 서광주노회 신임 노회장으로 선출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부족한 사람에게 노회를 섬길 수 있도록 중한 책임을 맡겨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리고 지지해주신 노회원들께도 감사드립니다. 또한, 중한 책임을 느끼며 여러 가지로 어려운 노회의 문제를 잘 정리하고 건강한 노회로 세우라고 하심인 줄 알고 헌법과 규칙을 따라 질서를 준수하며 건강한 노회로 세우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합니다.

서광주노회 제4회 정기회를 갖고 노회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서광주노회 제4회 정기회를 갖고 노회원들이 기념촬영을 가졌다.

▲특별히 한 회기 동안 가장 중점을 두고 진행해 나갈 사업이 있으시다면?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이 아르바이트를 통해서 생활비를 해결하는가 하면 막노동을 하는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생활을 돕고 자립하는 교회로 성장할 수 있도록 1인 지식기업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목회자들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지식을 활용하여 목회자의 품위를 손상하지 않고 경제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일을 진행할 것입니다. 또 목사님들이 신학교에서 교회 헌법을 배웠지만, 목회 현장에서 적용하는 일에 별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어서 교회 헌법을 함께 공부하고 준수함으로 총회 안에 가장 모범적인 노회가 되도록 하고 싶습니다.

▲목사님의 목회철학과 목회비전에 대해 말씀해 주신다면?

=하나님 중심, 성경 중심, 교회 중심의 신앙생활과 철저한 주일성수로 세상과 구별된 삶의 신앙적 가치를 지키는 교육과 쉐마교육을 통하여 다음 세대를 세우는 교회, 노령화된 농촌교회 성도들에게 천국의 소망과 확신을 심어주는 사역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예장합동 서광주노회 제4회 정기회가 지난 4월 13일 곡성 무창교회에서 열렸다.,
예장합동 서광주노회 제4회 정기회가 지난 4월 13일 곡성 무창교회에서 열렸다.,

▲코로나19로 인해 예배가 제한적으로 드려지고 있는 상황인데 예배회복을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먼저 목회자들부터 예배를 회복시키겠다는 의지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방역 당국의 지난해 6월 1일 발표에 의하면 교회와 관련한 감염은 1년간 8.2%밖에 되지 않았고 교회 대면 예배 시간에 감염이 거의 없다고 발표하였으나 정부 당국이나 언론의 보도 때문에 코로나 발생의 원인이 44~48% 이상이 교회인 것처럼 인식이 심어져서 교회는 엄청난 피해를 보았습니다.

우리 교회들과 목회자들은 92%나 되는 많은 감염원은 사라지고 과학적, 의학적 근거도 없는 교회 발이라는 프레임에 짓눌려 너무나 쉽게 예배를 포기하므로 많은 교인들이 예배를 멀리하고 교인 수가 적은 교회들은 교회 운영조차 어려운 형편에 처하게 되고 문을 닫는 교회가 상당수가 있다고 듣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철저한 방역과 모이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봅니다.

예배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생명보다 더 소중한 것인데 한국교회가 너무 쉽게 예배를 포기하므로 예배가 무너져버리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물론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면서 예배드려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비대면으로 드려야 되는 상황에서 비대면 예배 시에 영상송출을 위한 최소한의 인원이 20명 이내의 숫자가 한 주일에 7번으로 나누어서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도 5번으로 나누어서 오전, 오후 예배를 드렸습니다. 제가 섬기는 교회는 방역을 철저히 하기 위해 1천여만원을 투자하여 스마트방역기를 설치하고 예배당에 들어올 때 발열 체크와 동시에 온몸을 소독하고 입장하는 등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할 수 있는 대로 이른 시간에 예방접종을 받음으로 교회가 모이는 일에 자유로워지도록 해서 예배를 회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노회장으로서 노회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서광주노회는 이제 제4회기를 맞은 신설 노회로서 여러 가지 아쉬운 점들이 많이 있겠지만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자립교회들과 회원들의 연금관리에 노회 예산의 절반 가까이를 사용하며 노회원들의 복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헌법 질서를 따라 장로교회의 정체성을 살려서 건강한 노회, 총회 안에 모범적인 노회를 지향하며 나아가야 하는데 다소 불만족스러운 점이 있더라고 노회의 발전을 위해 장로회 정치원리를 잘 이해하며 자발적인 헌신과 노력으로 협력하여 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합동 총회에 바라는 내용이나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저는 지난 십수 년 총회 총대로 총회를 섬겨오면서 몇 가지 바람이 있습니다.

첫째, 총회는 헌법과 규칙에 따라 결의해야 하고 헌법에 위반된 결의는 하지 말아야 합니다.

둘째, 총회가 헌법대로 결의한 것은 반드시 결의대로 시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실례로 제가 지난 104회기 총회 헌법 오낙자 등 오류검토연구위원장으로 봉사한 바 있는데 제104회 총회에 27개 노회가 헌의 한 헌의안을 위원회가 헌법 전문가를 모시고 워크숍을 거쳐서 제105회 총회에 보고할 때 위원회의 보고대로 받고 청원 사항이 있으면 임원회에 맡겨 처리하기로 결의하였는데 임원회가 회록을 채택하면서 “동위원회 사업결과는 유인물(보고서606-607쪽) 대로 받되 보고한 내용(608-667쪽)에 대하여 단순 오낙자만 수정하기로 하고 서기단에 맡겨 검토 후 처리하기로 가결하다”로 회록을 채택하였다고 총회 결의 및 요람 72쪽에 수록되었습니다.

그런데 제104회 총회에 헌의 된 헌의안에는 단순 오낙자 뿐만 아니라 그동안 부분적으로 개정하면서 잘못 개정된 오류 부분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었고 그 헌의안을 검토하여 보고하였고 본회가 받았으니 임원회는 청원사항을 참고하여 각 노회에 수의하여 수의 결과 대로 처리해야 하는데 임원회가 총회 결의와 다르게 회록을 채택하였는데 총회의 결의를 임원회가 본회의 결의와 다르게 채택해도 되는지 묻고 싶습니다. 그 결과 정치 제4장 제4조 2항과 동 제10장 제3조에 규정된 노회 회원의 자격에 위임목사와 부목사의 회원권 문제를 비롯하여 총회재판국원 수는 15명인데 성수를 11명으로 정하고 있어서 반드시 11명만 모여야 하는 문제 등등 장로교 정치원리에 어긋나는 문제들이 많이 헌의 되었고 검토하여 보고하였는데 본회의 결의대로 회록을 채택하지 않았는데 제106회 총회 임원선거에 있어 후보자격을 어떻게 인정하여 처리하는지, 재판국의 성수 문제를 어떻게 하여 판결하는지 지켜볼 일입니다.

셋째, 우리 총회가 헌법과 규칙을 준수함으로 바른 질서가 회복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총회 임원이나 총회의 선출직에 나가는 분들은 총회 임원에 취임하면 일정 시간을 정해서 워크숍을 통해서라도 헌법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진다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항간에 우리 총회는 되는 일도 없고 안되는 일도 없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는데 총회가 헌법과 규칙에 의해 질서 있게 운영되는 것이 아니라 힘 있는 사람에 의해 움직인다는 말로 이해됩니다. 그러나 힘 있는 사람들에 의하여 무법하게 움직이는 총회가 아니라 헌법과 규칙에 따라 바르고 질서 있게 운영되는 총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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