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코로나19 검사.(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 뉴스1 © News1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의 한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돼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2523번 확진 환자는 전날 발열과 근육통, 인후통 등 코로나19 증세를 보여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양성 판정을 받았다.

2523번은 지난 9일 광산구 한 교회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고 보건당국은 곧바로 해당교회에 대한 현장 평가를 실시, 오는 22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예배에 참석한 교인 등 18명의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2523번 가족 2명과 교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당국은 CCTV 영상 검사와 추가 환자 발생 시 접촉자를 재분류할 방침이다. 확진자에 대해서는 GPS 검사 등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 관계자는 "2523번이 지표환자일 뿐 최초 감염원이라고 단정 짓기 어렵다"며 "심층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 서구 소재 교회에도 또 다른 확진자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광산구 소재 고등학교 관련 확진자로 11일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2539번은 지난 9일과 10일 서구 소재 교회에 방문한 사실이 동선 조사에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12일 해당 교회에도 방역 소독과 현장 평가를 실시, 당시 예배 참석자 470명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검사를 안내했다. 이 교회에 대해서도 22일까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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