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뉴스1DB © News1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에서 폐지를 수거해 생활하는 노인은 530명으로 이들 중 절반이 홀로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일부터 올해 2월26일까지 65세 이상 폐지수거 활동 노인 530명에 대한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도는 폐지수거 노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통해 복지수혜를 제공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총 530여명 중 500명이 조사에 응했고, 30명은 조사를 거부했다. 조사자 500명 중 56%가 남성, 44%가 여성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76~79세가 33%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70~75세가 25%, 80~85세가 24%였다. 65~69세와 85~89세는 8%, 90세 이상도 2%를 차지했다.

조사된 500명 중 51%인 254명이 홀로사는 노인이었으며 39%인 195명이 부부가구였다. 자녀와 동거하는 경우는 37명(7%)이었고, 조손가정은 5명(1%)으로 나타났다.

건강상태는 46%인 228명이 양호하다고 답변했으며 25%인 123명이 등록 장애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86명(17%)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었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정신질환(우울증) 등을 앓고 있는 노인도 각각 58명, 5명으로 조사됐다.

500명 중 484명이 기초수당이나 장애수당 등의 복지혜택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폐지수거 노인 중 10%가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었고 1%가 장애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상황이다.

특히 44%는 건강상 어려움 등의 사유로 정부 지원 일자리 사업 참여를 힘들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는 이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노인 일자리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처음으로 이뤄진 폐지수거노인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노인일자리 연계 등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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