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8일 오전 제39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일을 앞두고 국립5·18민주묘지와 5·18구묘지를 합동참배했다.

이날 합동참배는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과 김동찬 광주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종제 행정부시장,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 시 간부, 시의회 의원, 공사·공단 및 출자·출연기관장 등 80여 명이 함께 했다.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이용섭 시장은 방명록에 “39년이 지났건만 내부갈등과 역사왜곡이 잔존하니… 면목이 없습니다.”라고 작성하며 참배를 시작했다.
 
참배는 5·18민중항쟁추모탑에서 이용섭 시장의 헌화와 분향을 시작으로 묵념, 윤상원·박관현 열사 묘 참배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제2묘역과 5·18구묘지을 찾아 5·18유공자와 민족·민주열사의 묘를 참배했다.

특히 지난달 타계해 구묘역에 안장된 고(故) 김홍일 전 의원의 묘지와 5·18민주화운동의 영상을 전 세계에 처음 알린 고 위르겐 힌츠페터의 묘지를 찾아 영령을 위로했다.

이용섭 시장은 “역사는 올바르게 기억되고 기록될 때 강한 힘을 갖는다”면서 “5·18진상규명특별법이 시행된 지 8개월이 지나 올해 39주년 5·18기념식 이전에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출범되기를 기대했는데 아쉬움이 크다”며 “광주시 공직자들도 책임감을 갖고 5·18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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