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년 5·18 기념재단 신임 이사장.(5·18기념재단 제공)2021.5.1 © 뉴스1


(광주=뉴스1) 정다움 기자 = 정동년 전 광주민중항쟁연합 의장이 5·18기념재단 제14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5·18기념재단 이사회는 1일 임원추천위원회에 이사장 후보를 추천받아 정동년 이사장을 재단의 발전과 안정적 운영에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사회는 정 이사장이 5·18민주화운동의 상징적 인물이자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명예회복을 위한 그간의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정 이사장은 "5·18민주화운동이 시대를 비추는 큰 희망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5·18기념재단의 더 넓고 깊은 활동, 5·18진상규명, 오월 단체의 화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3년의 임기를 시작하는 정 이사장은 첫 일정으로 3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다.

정 이사장은 1964년 전남대학교 총학생회장을 맡아 한일굴욕외교반대 투쟁을 이끌다 구속·제적당했다.

전남대 복학생이던 1980년 5·18민주화운동 당시 내란 수괴로 지목돼 군부로부터 사형을 선고받았지만 1982년 12월 성탄절 특별사면조치로 석방됐다.

이후 5·18민주화운동 진실규명운동을 비롯한 사회운동에 헌신하며 광주민중항쟁연합 상임의장, 민주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의장, 5·18민중항쟁30주년기념행사위원회 상임행사위원장, 이철규사인규명대책위 공동의장, 광주남구청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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