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의 이름으로 포스터.2021.4.29/뉴스1 © News1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전국 개봉하는 5·18 기념영화 '아들의 이름으로' 광주 시사회가 30일 오후 6시 CGV광주터미널에서 열린다.

시사회는 이용섭 광주시장과 이정국 감독, 주연배우 안성기, 윤유선, 5·18기념재단 관계자, 광주시민 등이 함께한다.

이정국 감독의 장편영화 '아들의 이름으로'는 아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반성 없는 자들에게 복수를 결심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여전히 해결되지 않는 가해자의 반성과 사죄, 피해자의 명예회복을 이야기한다.

다음달 12일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앞두고 전국에 개봉할 예정이다.

영화는 이름만으로도 신뢰를 주는 명품 배우들이 총 출동한 작품으로 영화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아역 시절부터 현재까지 진심을 담아 연기하는 배우 윤유선, 공백 없는 연기 열정의 박근형까지 배우들의 열연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특히 영화에는 배우가 아닌 광주시민들도 대거 출연해 그 의미를 되살렸다.

이정국 감독은 호남 출신으로 1990년 5·18을 소재로 한 영화 '부활의 노래'로 데뷔해 5·18 소재 단편영화 '기억하라'와 장편영화 '반성'을 제작했다. 영화 '편지'와 '블루'를 연출한 흥행감독이기도 하다.

이 감독은 "5·18을 다룬 대부분의 영화는 피해자 관점인데 '명령을 받은 가해자들은 어땠을까, 왜 당시의 책임자들은 반성하지 않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며 "많은 자료를 참고해 만들었고 영화의 핵심은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는 것"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김준영 시 문화관광체육실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개봉하지 못했던 광주브랜드영화들이 올해 순차적으로 개봉하고 있다"며 "전국 개봉하는 이번 영화를 통해 나눔과 연대의 광주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함께 공감하면서 5·18이 민주·인권·평화의 이정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영화는 광주시와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5·18민주화운동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한 '광주브랜드영화 제작 지원사업'으로 제작됐다.

광주브랜드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5월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를 발굴하고 이를 영화로 제작해 광주정신을 전국·세계화하자는 취지에서 추진했으며 '아들의 이름으로'를 비롯해 장편 3편, 단편 8편의 5·18기념영화를 제작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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