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65세 이상 요양병원·요양시설 환자·입소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 23일 광주 북구 동행재활요양병원에서 입소자들이 백신 접종을 받고 있다. 2021.3.23/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이수민 기자 = 광주시가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등 종사자·입소자의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부터 만 65세 이상 요양병원, 정신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종사자와 입소자 1만5008명에 대한 백신접종이 시작됐다.

접종되는 백신 종류는 '아스트라제네카'이며 병원의 경우 자체접종, 시설은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를 방문해 백신을 맞는다.

시는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인한 간호·돌봄인력 공백에 대비해 이날 3가지 사항을 당부했다.

박향 복지건강국장은 "요양병원과 시설은 단기간에 접종이 집중되지 않도록 인력 상황을 고려해 접종 일정을 분산해야 한다"고 밝혔다.

기존 요양병원 5일 이내, 요양시설 1개월 이내였던 접종일정이 요양병원 2주 이내, 요양시설 6주 이내로 확대 변경됐다.

박 국장은 "접종시행 시 예진의사는 안전에 초점을 맞춰 대상자의 당일 건강상태를 판단하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 무리하게 접종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접종 전 뿐 아니라 접종을 마친 뒤도 중요하다"며 "접종을 마친 뒤 활력기록을 철저히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예진 의사는 접종자 본인이나 보호자가 희망하더라도 의식불명·혼탁, 정신쇠약, 발열 등 부적절한 건강상태의 대상자나 임종이 임박한 자에게는 접종을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1시 기준 광주시 전체 예방접종 대상자는 4만4550명 중 61.6%가 접종을 마쳤다. 만 65세 미만은 대상자 3만14명 중 90.3%인 2만7122명이 접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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