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YMCA는 3월16일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성명서를 통해
2021년 2월 1일, 미얀마 군부가 다시 쿠데타를 자행하고 한달반이 지나면서 미얀마 현지 매체에 의하면 92명이 사망하였고 2천 100여명 이상이 체포되었다고 밝혔다.
미얀마 군경이 쿠데타에 항의하는 시위 참가자들에 대해 연일 유혈진압에 나서면서 민주주의를 향한 미얀마 시민들의 열망을 무참하게 짓밟고 있는 상황이다.
미얀마 시민들은 현재 시민불복종운동을 전개하며 전국 대부분 도시에서 분산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군부 쿠데타에 의한 시민의 학살은 어느 나라에서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다. 미얀마 시민들에게는 1988년 8월 8일에도 군부 독재에 맞서는 대규모 시위를 벌였던 역사를 가지고 있다. 당시 시위를 미얀마 시민들은 ‘8888항쟁’이라고 부르는데 그로부터 33년이 지난 지금 그 불행한 역사가 반복되고 있으며, 미얀마 시민들은 다시 목숨을 건 저항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우리 역시 1960년 4․19 혁명, 1979년 부마항쟁, 1980년 광주 5․18 민중항쟁, 1987년 6․10 민주항쟁, 2017년 촛불시위 등으로 이어진 시민 저항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특히나 광주 5․18 민중항쟁은 현재 미얀마의 군부 쿠데타를 통한 시민 학살과 너무도 닮아 있어 광주시민들의 미얀마를 향한 마음은 남다를 수밖에 없는 이유이다.
광주.전남YMCA는 자기 국민을 향해 총질한 군인들의 만행을 결코 용서할 수 없으며, 그렇기에 미얀마 군부는 총을 버리고 군인의 당연한 임무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로 하루 빨리 복귀하기를 촉구한다고 했다.
또 광주․전남YMCA는 미얀마의 민주화를 염원하며 광주시민과 함께 미얀마를 도울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