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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한교총 회장 "정인아 미안하다…너의 눈물이 꽃과 별이 되게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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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한교총 회장 "정인아 미안하다…너의 눈물이 꽃과 별이 되게 하리"
  • 한국복음방송
  • 승인 2021.01.0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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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목사.(본인 페이스북)© 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장인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도 입양 후 양부모로부터 학대당하다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양(가명) 추모에 동참했다.

소강석 목사는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의 눈물이 꽃이 되고 별이 되게 하리'라는 글이 적힌 종이를 들고 찍은 사진과 함께 "정인아 미안하다"라고 추모했다.

소 목사는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겠니, 어떻게 용서를 구해야 하겠니"라며 "혼자 견뎌야 했을 너의 마지막 순간을 생각하니 가슴이 저리고 또 저리는구나"라고 했다. 이어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도와달라는 손짓 한 번 못하고 떠나야 했을 너의 슬픈 눈동자를 생각하니 나의 눈시울이 젖는다"라며 "나도 너 같은 손주를 뒀는데 미안한 마음에 가슴이 미어지는구나"라고 했다.

그는 스페인 교육자 프란시스코 페레의 평전 제목이자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의식을 환기한 '꽃으로도 아이를 때리지 마라'라는 문장을 인용하며 아동 권리의 현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 목사는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고 했는데 왜 그랬을까"라며 "이 세상에는 왜 아직도 이처럼 어린 생명들이 보살핌을 받지 못하고 참혹한 폭력으로 희생당하는 일들이 이어질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너에게 죄를 지었다, 이 세상이 너에게 죄를 지었다"라며 "우리를 용서해주렴, 다시는 너처럼 슬프게 세상을 떠나는 어린 꽃들이 없도록 지키고 보호할게"라고 했다.

이어 "너의 눈물이 꽃이 되고 별이 되어 이 세상의 어둠을 밝히고 따스한 햇살이 되어 깃들도록 우리 모두가 다시 노력해볼게"라며 "아픔이 없는 세상에서 꽃들이 너의 손을 잡아주고 별들이 너의 길을 비춰주고 햇살이 너를 안아주기를 기도할게"라고 밝혔다.

한편 정인양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정인양 사건 자체에 대한 애도와 함께 아동학대를 근절하자는 '#정인아미안해' 캠페인이 이어지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정인아미안해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을 올리는 캠페인이 활발히 진행 중으로, 방탄소년단(BTS) 지민 등 연예계는 물론 정치권 등 사회 전 분야에서 이에 동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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