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지속 되면서 위기에 처한 선교를 위해 사단법인 해피코리아(이사장 채영남 목사, 해피코리아)가 사회적 기업인 두루도라(대표 김창식)와 함께 팔을 걷어 부쳤다.

해피코리아는 코로나 19로 위축된 국내와 해외 선교지를 돕기 위해 ‘구호 물품 나눔센터’(센터)를 5일 본향교회에서 개관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최빈국에 집중된 선교지 특성상 코로나의 장기화는 의료와 국가 경제가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면서 취업률 감소와 실업률 증가로 국민의 기본권은 바닥을 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시민들의 생계도 위험하다고 진단하면서 실질적인 지원과 자립선교를 위해 ‘구호물품 나눔센터’를 개관했다고 전했다.

센터의 핵심 전략은 컨테이너다. 기증받은 물품을 수선·가공해 수출용 컨테이너에 실어 그대로 해외 선교지로 보내게 되는데, 컨테이너는 현지에서 사회적 기업 형태의 작은 가게로 재탄생하게 된다. 일종의 일자리 창출이다. 이 방식의 지원은 선교사 입국이 금지된 국가에도 지원 가능한 선교 대안으로 평가받는다.

이사장 채영남 목사는 “나누고 섬기는 것은 그리스도인의 본분이다”며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는 것은 사랑이다”고 강조했다. 이어 “구호물품나눔센터를 통해 행복한 대한민국, 행복한 세계가 될 것을 기대한다”며 “나눔 운동이 취약계층을 돕는 것뿐만 아니라 세계 선교의 대안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개관식에는 해피코리아와 두루도라, 본향교회, 지역사회 주민 등 200여명이 드라이브 스루 기부 방식으로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기부는 계속사업으로 진행된다. 품목도 의류, 가전제품, 식료품, 문구, 악기, 장난감 등이다.

1차 지원으로 국내는 소외계층, 해외는 태국과 필리핀이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지역주민 김지정(광산구 운남동)씨는 “사용하지 않던 우리의 물건들이 타인에게는 생명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에 참여하게 됐다”며 “새로운 시민 참여운동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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