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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생활방역 틈타…광주서 닷새간 총 38명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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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슨한 생활방역 틈타…광주서 닷새간 총 38명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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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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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광주 동구 동명동 'CCC 아가페실버센터'에서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들이 확진자 음압병실 이송 절차를 밟기 위해 센터에 들어가고 있다. 2020.7.1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광주지역에서 닷새만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38명이 대거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하고, 시교육청은 이틀간 등교를 중지, 원격 수업으로 전환했다.

2일 광주시 등에 따르면 전날 46·49번 확진자와 접촉하는 등 7명이 추가 확진을 받으면서 지역 총 7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광주 34번 확진자를 시작으로 닷새간 3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

광주시는 전날 오후 코로나19 지역확산 차든을 위한 유관기관·단체 합동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광주시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2단계 격상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집합이나 모임, 행사 등이 전면 금지된다.

실내 50인 미만, 실외 100인 미만 행사더라도 마스크 전원 착용과 발열 체크, 출입명부 작성, 간격두기 등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이를 지키지 않으면 300만원 이하 별금 부과나 시설·단체·기관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 각종 발생 비용을 부담시킬 수 있다.

광주시와 교육청, 5개 구청, 산하 공공기관이 운영하는 다중이용시설은 2일부터 15일까지 운영을 전면 금지한다.

정부와 광주시가 정한 13개 고위험시설은 15일까지 시설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조치를 시행한다.

대상은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감성주점, 헌팅포차, 스탠딩 공연장, 노래연습장, 실내집단운동, PC방, 방문판매 등 직접판매홍보관, 300인 이상 대형학원, 유통 물류센터, 뷔페, 경륜·경정·경마장 등이다.

부득이하게 운영할 때는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

◇초·중·고교와 특수학교 이틀 간 등교 중지

광주시교육청은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지역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에 대해 2일부터 이틀 동안 등교를 중지시키고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6일부터 15일까지는 학생밀집도를 낮춰 등교하는 방식을 적용키로 했다.

초·중학교의 경우 6∼15일 전체 학생의 3분의 1 내외가 등교하고, 고등학교는 전체 학생의 3분의 2 내외가 등교하며, 나머지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진행한다.

300인 이상의 대형학원에 대해서는 2∼15일 이주 동안 시설 운영 자제를 권고하는 집합제한 행정 조치를 시행하며, 300인 이하 학원도 가급적 시설 운영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부득이하게 운영할 때는 참석자 전원 마스크 착용과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사람 간 일정간격 두기, 방역소독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요청했다.

앞으로 2주 동안 학생·학부모·교직원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다중이용시설 출입 및 소모임, 종교활동 자제를 함께 당부했다.

지난 2월 23일 오후 광주 북구 우치공원 관계자들이 놀이공원을 방역 소독하고 있다. /뉴스1 DB © News1

◇동물원·호수생태원 등 '또다시' 잠정 폐쇄

광주시가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에 따라 시 운영 시설을 잠정 폐쇄했다.

대상은 패밀리랜드, 우치동물원, 캠핑장, 시민의 숲 야영장, 호수생태원, 증심사지구 세계지질공원센터, 사직공원 전망타워이다.

폐쇄 기간은 이날부터 15일까지며,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앞서 우치동물원 등은 지난 2월23일부터 두 달여 간 폐쇄했다가 4월 말부터 순차적으로 재개방했다.

◇"혹시 내 주변에서도?" 시민들 불안·공포 확산

88일 동안 지역사회 전파에 따른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이른바 '코로나 청정지역'을 자부했던 광주에서 확진자들이 대거 발생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과 공포는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 사이에서는 '신천지 교회발' 최악의 시기를 보냈던 대구시의 상황이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주부 김모씨(45)는 "뉴스를 보기가 무섭게 확진자가 늘고 있어 깜짝 놀랐다"며 "그동안 광주에서는 간간이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해 그다지 크게 걱정하지 않았는데 대구처럼 되는 것 아닌가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주변 친지와 주변 사람들과 통화하면서 코로나 환자 동선과 겹치는지 물어보고 있다"며 "이제는 진짜 코로나 상황이 남의 일이 아닌 것 같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광주 한 자치단체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문모씨(44·여)는 "갑자기 많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힘이 빠진다. 코로나 상황이 언제 끝날지 몰라 불안감만 더 생긴다"면서 "주민들이 아무렇지 않게 다니는 걸 보면 한숨부터 나온다"고 걱정했다.

청정지역을 자부하던 광주지역에 이처럼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는 다소 느슨했던 생활방역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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