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제69차 신임 총회장 유영희 목사(명일순복음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신수동측) 제69회 정기총회가 5월 18일(월) 오후 서울 총회본부에서 열려 지난해 70년 교단 역사상 첫 여성 총회장으로 선출되었던 유영희 목사(명일순복음교회)가 신임총회장으로 유임됐다.

총회장으로 추대된 유영희 목사는 “기하성의 역사성과 정통성은 우리 교단에 있다는 자부심으로 함께 교단 위상을 강화하고, 교단 산하 학교들의 성장을 공고히 하며 한국교회 연합사업에도 역할을 해내는 교단으로 함께 성장시켜 나가도록 협력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회개·회심·회복·영광’의 시대를 선포하고 실천하는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김 것이다”고 밝혔다. 한국복음신문 창간특집으로 유영희 목사를 만나 총회장으로서의 포부와 계획에 대해 들었다./편집자 주

기하성 총회장 유영희 목사
기하성 총회장 유영희 목사

-총회장에 유임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소감 한 말씀?

=이번 제69차 정기총회에서 부족한 종을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총회장으로 지지해 주시고, 유임해 주신 모든 총회 대의원 목사님들과 교단 목사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코로나19의 팬데믹 현상이라는 세계적이고 국가적인 어려움 가운데서도 아름답게 총회를 치르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이 모든 영광을 돌리며, 총회장으로 유임시켜 주신 총회원들의 뜻을 십분 해아리고 받들어 이번 69차 총회가 ‘회개·회심·회복·영광의 총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섬기겠습니다.

-총회장으로서 제일 우선적으로 펼쳐내실 정책은? 또한 여성 총회장으로서 지난 한해 교단을 이끄셨는데, 차별화된 좋은 방법이 있으시다면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요?

=이번 69차 총회는 역대하 7:13~16절 말씀을 통해 ‘회개·회심·회복·영광’이라는 주제로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들의 죄를 사하고 그들의 병을 고치리라”는 말씀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한국교회가 코로나19라는 질병 앞에 공적예배를 너무 빨리 포기하고, 두려워하며 정지해버리지 않았나 하는 생각입니다. 즉각적으로 하나님 앞에 무릎꿇고 회개함으로 엎드리는 것이, 예배의 자리에서 하나님 앞에 고백하는 우선 순위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마치 예수님의 십자가의 길을 멀찍이 따라가던 비겁했던 제자들의 모습이 오늘 우리들의 모습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그래서 다시 ‘회개·회심·회복·영광’의 총회로 천명하면서 우리 교단이 가장 잘할 수 있는 성령운동의 절대적인 회복과 대책 없는 감사, 대책 없는 헌신과 순종을 통한 하나님의 온전한 영광 중심으로써의 기하성 교단의 성숙을 이루어 나아가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기하성 제69차 정기총회에서 유영희 총회장이 당선증을 받고 있다.
기하성 제69차 정기총회에서 유영희 총회장이 당선증을 받고 있다.

-한국교회가 공적 예배를 너무 일찍 포기했다는 말씀을 통해 한국교회를 항해 한마디 해주신다면?

=저는 최근 국가적, 사회적으로 어려움을 겪게 한 코로나19의 사태를 지나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더욱 기도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총회를 준비하고 기도하면서 구약성경 다니엘서를 묵상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를 묵상하면서 다니엘이, 다니엘의 세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기도를 포기하지 않았기에 사자굴 속에서도 활활 타오르는 풀무불 속에서도 생명을 지켜주시고 오히려 존귀케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만났던 것이라 생각합니다. 결국 우리의 고난과 어려움을 너무 잘 아시기에, 깊숙이 개입하시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손길을 우리 스스로가 너무 일찍 포기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총회 주제인 ‘회개·회심·회복·영광’을 통해 한국교회의 예배가 생명을 다해 다시한번 불같은 성령의 능력으로 세워져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기하성 69차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신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기하성 69차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신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교단과 한국교회 연합사업과 관련해 한 말씀 해주신다면?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의 역사성과 정통성은 본 교단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교단 위상을 강화하고 한국교회 연합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것입니다. 이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엄연한 사실이며 법적으로도 여러 경로를 통해 명백하게 드러났습니다. 저는 총회장으로 본 교단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에 대해 결코 타협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처해 나갈 것입니다. 더 나아가 본 교단의 정체성을 공고하게 하고, 위상을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단단해야 합니다. 총회의 현안들을 원칙과 절차를 따라 그러나 유연하게 능동적으로 처리해 나감으로 내실과 도약을 적절히 조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 교단 스스로 튼튼하고 당당해야 한국교회 대외 활동에서도 우리의 목소리를 분명하게 낼 수 있습니다.

기하성 총회장 유영희 목사와 제1부총회장 강희욱 목사(순복음만백성교회, 사진 오른쪽)
기하성 총회장 유영희 목사와 제1부총회장 강희욱 목사(순복음만백성교회, 사진 오른쪽)

-마지막으로 하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시다면?

=저희 교단은 현재 학교법인 순총학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순총학원 산하에는 4년제 학력인가 신학교인 순복음총회신학교를 비롯해 순복음대학원대학교(석, 박사 과정)과 순복음대학원대학교 평생교육원이 있습니다. 또한 교단 신학교로 각종 지방 신학교를 비롯하여 순총서울신학교, 총회신학대학원, 총회신학대학원 박사원 등을 통해 차세대 목회자들을 교육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어떠한 모양과 방법으로 흔들지라도 든든하게 지켜 오순절 신학과 신앙의 다음세대를 책임질 후학들을 길러내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저는 총회장으로서 또한 순복음총회신학교 총장으로서 교단을 대표하여 철저하게 학교를 지키는 일에 최선을 다함으로 본 교단의 후배들을 위해, 본 교단 목회자들을 위해, 본 교단 교회들을 위해 헌신할 것을 다짐합니다. 아무쪼록 제69차 총회가 ‘회개·회심·회복·영광’의 목표 아래 성숙해 나가는 총회가 되어가는 일에 그 섬김을 잘 감당해 나가도록 총회원들의 협력과 기도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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