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회기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 대표회장 이상복 목사(광주동명교회)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 제34회기를 이끌어 갈 새회장에 이상복 목사(광주동명교회, 합동)가 취임했다. 광교협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이상복 목사는 ▲광주시복음화와 건전한 가정, 건강한 교회, 건강한 사회 캠페인 ▲광주 1500개 교회 주소록 편찬 ▲광주기독단체연합회 협력 ▲다음세대 복음화 ▲신천지나 이단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 마련 ▲기독교 문화 활성화 등을 중점사업으로 꼽았다. 성전건축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광주동명교회를 찾아 창간특집 인터뷰를 위해 이상복 목사를 만났다./편집자 주

광교협 34회기 대표회장 이상복 목사.
광교협 34회기 대표회장 이상복 목사.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 제34회기 대표회장에 취임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취임 소감 한 말씀?

=저는 개인적으로 일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가지 할 일들이 많은데 개인도 그렇지만 교회 때문에라도 책임 있게 광주동명교회가 이 일을 감당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직전회장 리종기 목사님 때는 세계수영대회를 시작으로 정신없이 한 회기가 지나갔습니다. 이번 회기에는 관계도 정립하고 사역도 정립하고, 특히 광주 1500개 교회를 잘 파악해 주소록을 편찬할 계획입니다. 2020년에는 타이밍이 기가 막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께서 좋은 타이밍을 허락하셨는데 기도하고 생각했던 것들을 잘 펼쳐 나가겠습니다. 광주시기독교교단협의회는 이미 잘 다져진 기관이기에 잘해나갈 것입니다.

▲광교협은 광주지역 1500교회, 40만 성도를 대표하는 기관인데 교단과 교파를 초월해 하나가 되고 연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광교협은 역시 연합회이며 협의회입니다. 우선 합동 교단부터도 구 개혁측과 합동하면서 많은 고민도 하고 다른 것을 인정하고 하나님께서 하나되는 노하우를 주신 것 같습니다. 이번 회기에 동성애에 대한 부분을 심각하게 다루게 되는데 일부에서는 동성애 자체를 반대하고, 일부에서는 독소조항을 반대하기도 합니다. 부분적인 것을 강조하면 하나 되기가 어렵습니다. 포괄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면 충분히 포용할 수 있습니다. 동성애 건도 건전한 가정을 세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건전한 가정이 건강한 사회와 교회를 만드는 것이고 출산도 장려하는 것입니다. 동성애가 건전한 가정을 파괴하기 때문에 분명하게 안 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성경적 가치는 최우선이지만 범시민적인 연합도 이끌어 내려면 건전하고 건강한 가정을 세우는 쪽으로 강조하는 것이 마땅하고 봅니다. 작은 것을 가지고 동성애 전체를 반대하느냐 독소조항을 반대하느냐 하는 것보다는 전체를 한 방향으로 하면 어느쪽에 있든 함께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바로 연합입니다.

광교협 직전회장 리종기 목사(왼쪽)와 신임 대표회장 이상복 목사.
광교협 직전회장 리종기 목사(왼쪽)와 신임 대표회장 이상복 목사.

▲임기 중에 가장 중점적으로 계획하고 있는 사업이 있으시다면?

=지금 당장 34회기에 첫 번째로 해야 할 사업이 광주시 주소록 편찬입니다. 주소록이 2010년에 발행되었는데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합니다. 광주시 교회들도 많이 변화되었을 것입니다. 교단 산하 노회(지방회)들의 협조를 받아 광주시내 1500개 교회의 주소를 파악해 주소록 편찬에 들어갈 것입니다. 둘째, 신천지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20% 정도로 잡고 있는데 광주 베드로지파가 3만명이라고 하는데 6천명으로 굉장한 숫자입니다. 이담상담소와 긴급대책을 의논중입니다.

셋째, 교회와 교단만 연합하는 것이 아니고 광주 90여개 기독단체들과도 협력하고 광교협이 함께 손을 잡고 광주복음화를 위해서 사역할 수 있도록 격려해주고 협력해주고 지원해주는 일을 할 계획입니다. 9월 26일(토) 광주생명의전화가 삼성생명의 후원을 받아 무대와 부스를 설치해 주고 광주기독단체연합회에서 블레싱 집회와 찬양 집회를 통해 각 부스에서 사역을 소개하는 사역박람회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또 성탄절을 전후로 해서 단순한 행사가 아니라 각 단체에서 발표할 수 있는 팀을 발굴해서 다양하게 기독교 문화를 확장하고 활성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광교협 사단법인화가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행 상황에 대해?

=사단법인화 추진이 거의 다 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합동 통합 연합 3개 구도로 2명씩 6명이 최종 선정되면 고문단 회의를 통해 향후 5년, 10년 책임 있게 일할 수 있는 분들을 사단법인 이사로 모시고 바로 등록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광교협 제34회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신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광교협 제34회 정기총회에서 새롭게 선출된 신임원들이 인사하고 있다.

▲90여개 광주기독단체연합과의 소통과 대학생 복음화율이 3% 미만이라고 하는데 다음세대 복음화를 위한 방안이 있으시다면?

=작년에 광교협에서 주최하는 광주복음화대성회가 청년들 특히 다음세대에 초점을 맞춰 전남대학교 민주마루에서 개최되었습니다. 광주기독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더 많이 참여하도록 블레싱 광주와 사역박람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5.18광장에서 광주생명의전화가 무대와 부스를 설치하고 사역박람회, 연합집회, 중고등부와 청년들을 위해 준비된 팀을 무대에 세우는 포괄적인 자리를 마련하려고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신천지 세력이 드러났고, 향후 이단에서 돌아오는 사람들을 위한 대책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이에 대한 대책과 이단 대처를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교회가 어떻게 코로나 시대 이후에 활성화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와 각 교회가 신천지에서 돌아오는 사람을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이단상담소에서 개교회 준비된 사람들을 훈련해 이들이 복음으로 돌아오고 교회를 바로 알도록 하고 ‘신천지 아웃’이 아니라 ‘신천지 환영’으로 분위기를 바꿔가야 합니다.

한국교회의 코로나는 결국은 가정입니다. 가정을 믿음으로 세우면 그 안에서 소그룹도 되고 자녀교육도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예배와 모임 약해지고 자녀교육이 안되고 있습니다. 가정이 소중하다는 것을 훈련시키고 아버지학교나 어머니학교를 강화해서 전교인들이 어떤 상황속에서도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묵상하고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훈련시켜야 합니다.

▲광주교계 목회자와 성도들에게 한 말씀해 주신다면?

=코로나19가 장기간으로 갈 것으로 생각됩니다. 현장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영상으로 대체하며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지만 그리스도인들이 주인이신 하나님을 섬기는 마음으로 각자가 처해있는 위치에서 신실한 크리스천으로 서야 합니다. 말씀으로 바로 서고 든든하게 서서 개교회들이 연합한다면 넉넉히 이겨낼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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