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미래 고등직업교육 수요에 대응하고, 자율적인 혁신으로 대학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2020년 전문대학 혁신 지원사업 기본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19년 3월부터 2021년 2월(총 3년)까지 자율개선대학(87개), 역량강화대학(10개), 후진학선도 전문대학(25개, 올해 신규 10개교 포함)에 일반 재정을 지원하는 것으로, 올해 2년 차에 접어든다. 

2020년 사업비는 전년 대비 1,000억 원이 늘어난(34.4%) 3,908억 원으로, 전문대학의 자율적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 신산업 수요에 부응하는 인재를 육성하고, 평생 직업교육기관의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비학위 과정을 운영하는 ‘후진학선도 전문대학’을 전년 보다 10개교 늘려 전문대학에서 체계적인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성과지원금 배분을 위한 평가는 전문대학의 핵심성과지표 등을 포함해 미래 새로운 직업에 대한 수요 충족을 위한 교육과정 개발, 교수법 혁신·교원연수, 고교-산업체 등 지역사회 기여 등 전문대의 혁신성과 및 계획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전문대학 혁신지원 사업 유형별 지원 예산과 학교 수 및 재원배분산식(안). (자료제공 교육부)

후진학선도 전문대학은 3~5월 중 권역별로 총 10개교를 신규로 선정해, 더 많은 전문대학이 지역거점직업교육센터로서 지자체 등과 연계·협력해 성인 학습자(재직자, 지역주민, 취약계층 등)를 대상으로 맞춤형 단기 비학위 과정을 설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평생직업 교육 기관으로서 전문대학의 역할을 강화하고 대학이 실질적 변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연중으로 대학별 발전전략을 맞춤형으로 상담·지원할 뿐 아니라, 성과 공유·확산을 위한 성과보고회를 열어 사업 우수사례를 확산시켜나갈 예정이다.

또한, 간접비 허용 등 대학의 회계운영상 유연성을 확대하고, 후진학선도 대학의 단기 비학위 과정은 지자체 등의 외부시설을 활용해 교육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규제 개선도 함께할 계획이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전문대학이 어려운 시기지만, 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을 바탕으로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인재를 기를 수 있도록 발전하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전문대학의 발전에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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