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과 광주 5·18 공동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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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과 광주 5·18 공동기자회견
제주 4·3과 광주 5·18은 우리 모두의 역사다
우리가 깨어있지 않으면 제주 4·3과 광주 5·18은 언제 어디서든 되풀이될 수 있다
  • 조충남기자
  • 승인 2019.05.10 00: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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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휘국 광주광역시교육감 .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은 9일15시20분 광주시교육청 상황실에서 제주4.3 광주5.18 공동포럼관련 기자회견을 했다.

공동기자회견 전문이다.

“제주 4·3과 광주 5·18은 우리 모두의 역사입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민주화운동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사건이며,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가슴 아픈 비극이었습니다. 사람의 역사는 반복됩니다. 우리가 깨어있지 않으면 제주 4·3과 광주 5·18은 언제 어디서든 되풀이될 수 있습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은 수많은 탄압과 왜곡 속에서도 끊임없이 진실을 추구해 왔습니다. 오직 진실을 찾고 알려 내고자 했던 사람들의 공감과 연대, 희생을 거쳐 제주 4·3과 광주 5·18은 합당한 역사의 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이 아픈 역사를 딛고 평화와 인권, 민주와 통일이라는 상징적 가치를 향해 나아가고자 합니다. 제주와 광주교육청이 제주 4·3과 광주 5·18을 연계한 평화·인권교육 방안을 함께 모색하겠습니다. 특히 제주 4·3과 광주 5·18 교육 전국화를 공동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에는 제주 4·3과 광주 5·18을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적지 않습니다.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입니다. 제주 4·3은 제주만의 역사가 아닙니다. 광주 5·18 역시 광주만의 역사가 아닙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은 우리 모두의 역사입니다.

이제 제주 4·3과 광주 5·18 교육 전국화는 시대적 책무입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을 경험하지 못한 우리 학생들이 그날의 진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때 끊임없는 폄훼와 왜곡 시도가 사라지고, 우리 역사가 바로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처럼 역사에서 표면화되지 못하고, 공식적 평가를 받지 못한 사건들이 적지 않습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 교육 전국화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제주나 광주처럼 소외되고 고립되어 온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을 적극적으로 감싸 안을 때 유의미하며, 그 효과 또한 증폭될 수 있습니다.

제주 4·3과 광주 5·18뿐만 아니라 대구 2·28민주운동, 4·19민주혁명, 부마항쟁, 6·10민주항쟁 등 한국 근대사의 주요 사건들에 대한 교육이 올바르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제주와 광주교육청은 전국의 시·도교육청과 교육적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제주와 광주교육청은 제주 4·3과 광주 5·18을 통한 평화·인권교육 강화를 위해 다음과 같이 실천해 나갈 것을 약속합니다.

하나, 양 교육청은 학교에서 제주 4‧3 및 5‧18민주화운동 관련 기념행사, 계기수업, 체험학습 등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재정적 지원을 하겠습니다.

하나, 양 교육청은 교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제주 4‧3 및 5‧18민주화운동 관련 연수, 체험학습 등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겠습니다.

하나, 양 교육청은 학교에서 상호 지역을 경유하는 수학여행 등 체험학습을 계획할 때 제주 4‧3 및 5‧18민주화운동 관련 테마형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겠습니다.

하나, 양 교육청은 제주 4‧3 및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를 위해 적극 협력하겠습니다.

2019년 5월9일

광주광역시교육감 장 휘 국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이 석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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