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 총선에서 광명(갑)에 출마하는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평범함의 위대함 광야에서 새로운 꿈을 펼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7일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위해 광명(갑)으로 향하는 임혜자 전 청와대 국정기록비서관실 선임행정관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다.

임 전 행정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2년간의 청와대 생활을 마치고 광명시에 들어올 때 이 메시지를 “마음에 품고 왔다”며 첫 마디를 이렇게 뗐다.

‘평범함’과 ‘광야’ 이것은 정치를 시작하는 나에게 큰 교훈을 줬다. 그래서 임 전 행정관은 “특권의식을 버리고 광야 같은 메마른 땅에서 밭을 일궈 내야하는 소명의식을 갖고 오지 않았다면, 광명에 출사표를 던지지 못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광명에서 약 5개월을 지내는 동안 시민들과 만나고 소통하는 일에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다. 그가 시민들로부터 가장 많이들은 말은 “차별 없는 광명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다.

그는 시민들을 만나면서 지역 현안에 대해 “광명시는 재개발과 재건축 도시재생사업으로 3재에 들어섰다”며 “미래 도시로 도약하는 광명의 10년은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3재는 철학적 관점에서 인간에게 9년마다 한 번씩 돌아온다는 삼재(三災)를 삼재(三再)프로세스로(재건축, 재개발, 도시재생) 진입한 광명시에 대해 명확한 소신과 정책을 통해 주민과 더불어 풀어야 할 과제로 표현한 것이다.
 

내년 4월 총선에서 광명(갑)에 출마하는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이 청와대 근무 시절 모습.

1967년 전라북도 부안에서 태어나 전북대를 졸업하고 평범하게 살아온 임 전 행정관이 서울로 상경해 처음 정착한 곳이 바로 광명시다. 그가 광명시와 인연을 맺은 것은 1989년부터 올해까지 30년이 됐다.

“제2의 고향과도 같았던 광명시에 지난 7월 첫발을 내디뎠을 때 나를 알아봐 준 시민들이 많았다. 22년간 고 김대중 대통령, 고 노무현 대통령, 이낙연 총리, 추미애 국회의원, 문재인 대통령까지 옆에서 시민들의 소통 브릿지 역할을 했을 때 만났던 그 인연들이 지금 제가 도전하는 광명시에서 또 다른 브릿지가 돼준 것 같다”

그는 이렇게 말하며, 광명시에서 떠도는 루머에 대해서도 일침을 가했다. 광명시에 연고가 없다느니, 청와대 행정관이면 다인가 등의 비판에 대해서 그는 “모든 걸 내려놓고 왔다. 단지 나를 만나보지 않고, 나에 대해 이런저런 평가를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광명은 이름처럼 희망을 품은 곳이었다. 그런데 지금 광명동, 철산동을 한 시간만 돌아도 맥이 끊겨 있고, 빛을 잃었다는 걸 알게 된다”며 “광명을 재태동시키지 않으면 안 된다. 어둠의 도시로 가게 할 순 없다. 본래 광명의 의미, 빛을 품은 빛나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차별 없는 광명, 이제 시민과 함께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오는 2020년 총선에 대한 각오에 대해서 임혜자 전 행정관은 “광명이 요새처럼 느껴졌다. 요새를 무너뜨리는 건 대포가 아닌, 사람의 마음이다. 이곳에 오면서 삼심(三心: 진심, 성심, 충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여기에 국무총리 시절 이해찬 대표의 '삼실(三實)주의'인 진실, 절실, 성실을 담으면 불가능은 없다고 믿는다”고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미소로 답했다.

임 전 행정관은 오는 12월 10일 오후 5시 광명스피드돔 광명홀에서 <갈등, 진심을 만나다> 북 콘서트를 열며, 광명 사랑에 대해 시민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는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월 7일 내년 21대 국회의원 총선에서 광명(갑)으로 출마하는 임혜자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에게 보낸 응원의 메시지.

◇ 임혜자 前 청와대 행정관이 걸어온 길

▲문재인 대통령 후보 부대변인 ▲서울시립대학교 연구교수 ▲더불어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서울특별시의회 의장 비서실장 ▲새정치민주연합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추미애 국회의원 보좌관 ▲대통합민주신당 공보실장 ▲김대중 총재 새정치국민회의 당보기자 ▲서울시립대 대학원 사회복지 박사과정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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