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운동 제90주년 행사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계대표,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전국과 해외 학생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됐다. (사진자료제공 : 광주광역시)

학생독립운동 제90주년 행사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각계대표, 독립유공자와 유족, 시민, 전국과 해외 학생 등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3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됐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전 동구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애국지사, 시민 등 참석자들과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사진자료제공 : 광주광역시)

이날 이낙연 국무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등 정부 주요 관계자와 유족들, 그리고 광주·전남의 학생들이 참석해 1929년 광주학생항일운동으로 촉발된 학생독립운동을 기억하고 추모했다.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3일 오전 동구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야외광장에서 열린 '제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서 이낙연 국무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김영록 전남도지사, 애국지사, 시민 등 참석자들과 학생의 날 노래를 제창하고 있다. (사진자료제공 : 광주광역시)

학생독립운동 기념일은 처음 운동이 시작된 11월 3일이다. 1953년 이승만 정권 때 학생의 날 결의안이 의결되었지만, 1973년 박정희 정권하에서 학생의 날이 폐지됐다.

이후 1984년 전두환 정권 때 학생의 날이 국가 기념일로 부활, 2006년 학생의 날이 학생독립운동기념일로 명칭이 변경돼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부터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주관해온 기념식을 정부 주관 기념식으로 격상해 그 가치와 의미를 국가와 국민이 높이 평가하고 기억하고 있다.
 

기념식에 참석한 문태고 2년 노승찬 학생은 “과거 선배님들이 지켜온 정의와 독립의 열망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전했다.

이번 기념식에 참석한 문태고 2년 노승찬 학생은 “과거 선배님들이 지켜온 정의와 독립의 열망을 기억하는 시간이 되었다”라며, “90년 전 그때의 정신을 잊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떳떳한 민주시민으로 삶을 살아가겠다고 다짐해본다”고 말했다.

문태고등학교(교장 김승만)는 학내 역사통일 동아리 집현전(集賢殿) 학생들이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정부 주관으로 열리는 제90주년 학생독립운동 기념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생들을 지도한 문태고등학교 이명주 역사교사는 “우리 한국의 근현대사는 학생들이 만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학생들이 만들어온 역사를 기억하고, 학생들이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를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문태고등학교 김승만 교장은 “제90주년 학생독립운동일을 기념하여 급변하는 사회에 우리 학생들이 불의에 저항할 줄 알고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민주시민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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